사진=한경닷컴 최혁 기자 chokob@hankyung.com
케이팝 관련 '굿즈(기획상품)'를 판매하는 온라인 상품몰 '위드드라마'와 2PM 출신 가수 옥택연이 운영하는 '옥캣몰'이 국내 PEF에 매각됐다.
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PEF운용사 이상파트너스는 쇼핑몰 위드 드라마(법인명 코팬글로벌)와 옥캣몰(법인명 코팬미디어텍), 아이돌그룹의 응원봉 등을 생산하는 법인 코코아이엔티 총 3곳의 법인을 약 5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두고 막바지 협의 중이다.
위드드라마는 2004년 드라마 겨울연가의 열풍과 함께 출범한 1세대 한류 콘텐츠 쇼핑몰이다. 용산 아이파크몰·롯데 영플라자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트와이스·블랙핑크·ITZY·아이즈원 등 아이돌의 음반과 캐릭터 상품, 응원봉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이다. 옥캣몰은 JYP엔터테인먼트(JYP엔터) 소속 가수 옥택연씨가 만든 캐릭터 '옥캣'에서 시작된 굿즈 쇼핑몰이다. 옥택연씨가 최고경영자(CEO)에 올라 있다. 위드드라마 오프라인몰 (사진 출처=위드드라마 블로그)
코팬글로벌과 코팬미디어텍은 주로 JYP엔터 소속 아티스트의 공식 굿즈 판매를 전담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국내 주요 기획사 중 의 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연예기획사들이 자체 쇼핑몰을 보유하거나 자회사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관련 상품을 판매해온 점과 달리 JYP엔터는 자사 소속 연예인들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을 외부에서 제작·판매하는 형태로 운영해왔다.
코팬글로벌과 코팬미디어텍의 본사가 같은 사실상 한 업체인 점, 조성희 코팬글로벌 대표이사와 우광수 코팬미디어텍 대표이사가 부부인 점 등을 들어 업계에선 JYP엔터 측과의 관계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기도 했다. 우광수 씨는 가수 비 씨의 매니저로 활동하며 JYP엔터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다. JYP엔터 측은 양 측의 지분관계 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JYP엔터 관계자는 "지분관계는 전혀 없지만 오랜기간 일을 함께해왔고 그간 전문성이 있어서 활용해왔다"라며 "코팬글로벌, 코팬미디어텍 등과 전혀 지분관계가 없고, 박진영 씨 등 대주주도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파트너스는 2016년 설립한 운용사로 미래에셋자산운용PE 출신 손영민 대표가 이끌고 있다. 그간 5G 통신장비 제조사 기가레인, 신약개발사 지엘팜텍 등에 투자했다.
≪이 기사는 04월01일(08: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차준호/김리안 기자 chacha@hankyung.com
위드드라마, 세븐틴 굿즈 예약 판매로 '서버 다운→복구'
신한금투 "호텔신라, 3월부터 실적 반등 기대…목표가↑"
"재무구조 우수한 고배당株로 눈 돌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