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05일 (로이터) - 미달러 가치가 반락하면서 국제유가가 5일 아시아 거래에서 쌓은 하락분을 모두 반납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 금요일 실망스러운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이 유지되면서 미달러가 상승한 영향에 이날 오전 국제유가는 1% 가량 하락했다.
오후 5시 17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 LCOc1 은 2.95% 상승한 48.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CLc1 은 2.5% 오른 배럴당 45.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95.607로 0.25% 하락하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이달 말 알제리에서 산유량 동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에 8월 말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를 상회하며 랠리를 펼쳤다.
3일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 장관이 산유량 동결이 이번 회의 논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힌 뒤 시장의 기대감은 좀 더 높아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산유량 동결 문제가 논의되더라도 합의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공급과잉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례로 이란은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조건으로 다른 수출국들이 이란의 석유시장 점유율 회복 권리를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