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30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30일 급락세로 출발했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150원대로 떨어져 지난주 기록했던 연중 저점을 경신했다.
환율은 현재 1152원대까지 저점을 낮춘 상황이다. 전일 대비 낙폭이 10원을 넘고 있다.
이같은 환율 급락세엔 밤사이 있었던 자넷 옐렌 연준리 의장의 연설 내용 및 이로 인한 국제 외환시장의 반응이 주된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옐렌 의장의 발언으로 간밤 국제 외환시장에선 미국 달러화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환율이 급락하면서 동시에 연저점까지 경신하고 있는 탓에 시장에서는 외환당국 경계감이 조성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당국의 뚜렷한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는다는게 시장참가자들의 얘기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역외 포함해서 롱 포지션 스탑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당국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