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2월15일 (로이터) - 지난해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4년여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12월 유로존 산업생산이 전월비 1.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2년 9월 이후 최대폭 감소한 것이자 1.5% 줄어들 것이란 로이터 사전조사 전망보다도 큰 폭 줄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0% 증가하며 11월의 3.2%에서 증가세가 둔화됐다. 다만 로이터 전문가 전망치 1.7%보다는 가파른 증가세다.
11월 산업생산은 전월비 1.5%, 전년비로는 3.2% 증가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기계류를 포함한 자본재 생산이 전월비 3.3% 감소하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기업들 사이 장기투자에 대한 관심이 낮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비내구소비재, 에너지, 중간재 생산도 일제히 줄었다.
다만 자동차와 냉장고를 포함하는 내구소비재 생산은 전월비 2.9% 증가하며 하위 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