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26일 (로이터) - 유럽중앙은행(ECB)이 6월 정책회의서 통화부양책 축소를 향한 작은 신호를 보낼 여지가 있다는 로이터 통신의 보도로 25일(현지시간) 유로존 국채 수익률은 전반적으로 올랐고, 유로도 강세를 나타냈다.
로이터는 ECB 정책회의에 정통한 3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서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유럽 통합에 회의적인 노선을 취하는 후보들 간 맞대결이 벌어질 위험이 없어졌고, 유럽 경제가 수년래 최고의 성적을 보임에 따라 ECB가 6월 회의에서 성명서 내용을 다소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이 같은 보도 영향에 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일중 근 6bp 오르면서 0.39%를 찍었고, 대부분의 다른 유로존 국채 수익률도 5~9bp씩 상승했다.
유로는 이전 저항선인 1.0912달러를 넘어서 1.0939달러까지 올랐다.
MUFG의 전략가인 리 하드먼은 "분명 프랑스의 정책 리스크가 사라진 이상 ECB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로이터 보도는 시의적절했다"라고 말했다.
ECB는 금주 목요일 정책회의를 열지만 소식통들은 ECB가 최소 금년 말까지는 채권을 매입하고, 그 이후에도 상당 기간 금리를 바닥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공약을 변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고정자산 부문 글로벌 수석인 프랭크 딕스미어는 "ECB는 (이번 회의서) 자산매입 프로그램 추가 축소 계획을 발표하기 시기상조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단기자금시장에서는 ECB가 내년 초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약 50% 정도로 반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가능성은 일요일 프랑스 대선 결과가 나온 이후 상승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