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4월10일 (로이터) - 유로존의 4월 투자자신뢰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 상승하며 근 10년래 최고치를 기록,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다.
독일 리서치그룹 센틱스(Sentix)가 발표한 선행지표인 유로존 4월 투자자신뢰지수는 23.9로 3월의 20.7에서 상승하며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 전망치 21.0도 상회했다.
글로벌 정치 리스크가 경제 상방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사그라들며 3월 지수도 2월의 17.4에서 20.7로 상승한 바 있다.
센틱스는 "유로존 경제가 글로벌 경제를 추종하던 습관을 버렸다. 유로존 경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위 지수 중 경기동향지수도 28.8로 전월의 23.8에서 상승했다.
국가별로 독일의 4월 투자자신뢰지수는 3월의 34.1에서 35.3으로 상승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의 4월 투자자신뢰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센틱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센틱스는 지난 4월 6-8일 1035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