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1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오후들어서도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0엔당 엔원 환율의 1000원선 반등에 따른 롱심리 회복과 외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가 이날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여파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인들이 1천억원 이상 순매도중이고 실제 커스터디 관련 매물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커스터디 매물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밀려도 비드가 계속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간밤 하락했던 달러가 오늘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지지되고는 있지만 상승압력 또한 제한되면서 달러/원의 상단도 막히고 있다.
역외들도 혼조 양상을 보이다보니 결국 환율은 114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어제부터 엔원 관련 저점 인식이 생겼고 삼성 재료도 다소 영향을 주는 듯 하다. 다만 글로벌 달러강세도 제한되면서 환율은 1140원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매도 우위였던 역외는 현재 하단을 지지하는 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오후 2시4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4원 올라 1145원선에서 거래되고 있고, 엔원 환율은 1010원선에서 호가중이다.
삼성전자는 1% 이상 하락중이다.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