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1월10일 (로이터) - 제조업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숙박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하면서 지난 해 12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5만3000명 증가에 그쳤다.
통계청은 10일 2017년 12월 고용동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취업자는 지난 해 9월 31만4000명 증가한 후 10월 27만9000명, 11월 25만3000명으로 증가폭이 둔화됐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8만8000명 증가했으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4만9000명 감소했다.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 취업자도 2만1000명 증가했다.
통계청의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12월 인구 증가가 30만2000명 증가에 그쳤다. 인구 증가를 감안하면 취업자수 증가에 대한 기준점이 낮아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12월에 고용률은 상승했다. 고용률과의 상관관계를 보면 전체 취업자 규모로만 고용 동향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12월 고용률은 66.5%로 전년비 0.2%p 상승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감소에 대해 빈 과장은 "2011년부터 증가세를 보이다가 작년 하반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며 "계속된 증가에 따른 조정과 중국 관광객 감소가 아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2월 실업자는 91만5000명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3.3%, 계절조정실업률은 3.6%를 각각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9.2%를 기록, 11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12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빈 과장은 지방직 공무원 추가채용 등으로 구직단념자들이 구직에 나서면서 청년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