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김진희 기자] 수도권發 분양가 상승세가 지방광역시 분양가 상승도 부추기는 모습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말 기준 5대광역시 및 세종시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39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6.71% 오른 가격이다.
특히 같은 기간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857만원에서 1,964만원으로 5.79% 상승에 그쳐 지방광역시가 수도권보다 분양가 상승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한 단지에 쏠리고 있다.
실제, 지난해 5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부각되며 1순위 평균 14.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A의 분양가는 5억7,900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오페라 삼정그린코아 더 베스트(17년 10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평균 매매가 시세(6억7,000만원 / 20년 5월 KB부동산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이었다.
가격 경쟁력은 프리미엄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전용면적 84㎡A는 지난 4월 7억905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는 분양가 대비 약 1억3,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고분양가 관리지역 제도로 수요자 입장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라며 “연내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청약 대기자라면 이러한 아파트에 적극 청약에 나서는 것이 합리적 내 집 마련 방안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건설사의 인기 브랜드 아파트 조성으로 대구의 프리미엄 로드로 떠오른 태평로 핵심 입지에서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있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구 중구 동인동 일원에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동인’의 견본주택을 지난 3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 일정에 나섰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아파트 941세대와 주거용 오피스텔 68실 등 총 1,009세대로 구성된다. 특히 연면적 1만1,556㎡ 규모의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돼 원스톱 라이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6억1,552만원으로 발코니 확장을 포함(평균 2,172만원)해도 주변 시세 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실제 태평로2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대구역(2019년 12월 분양)’ 전용면적 84㎡A 분양권은 지난 3월 7억5,242만원(20층)에 거래됐으며, 도원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2020년 3월 분양)’ 전용면적 84㎡A 분양권 역시 4월 7억8,909만원(30층)에 거래된 바 있다.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한 점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힐스테이트 동인’은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 설계로 공사기간이 3년을 초과한다. 현재 주택법에 명시된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3년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 전 전매가 가능한 것이다.
동인동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태평로 일대에서 거래가 가능한 분양권들은 기본 ‘억’ 단위 웃돈이 붙은 상태다”라며 “신규 분양 단지인 ‘힐스테이트 동인’은 중도금 50%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계약금 납입 후 마지막 중도금(10%) 자납 전에 전매가 가능해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과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프리미엄 기대감 높은 ‘힐스테이트 동인’은 오는 13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화) 1순위 해당지역, 15일(수) 1순위 기타지역 청약 접수를 실시하며, 계약금10%, 중도금 60%, 잔금 30% 조건으로 분양된다. 중도금(50%)에 대한 이자 후불제 혜택도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예방을 위해 사전 방문예약제로 운영한다. 견본주택 방문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