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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오전) 9개월 최고치로 상승..위안화 흐름 따르며 변동성↑

입력: 2018- 07- 20- 오전 11:19
© Reuters.  (달러/원 오전) 9개월 최고치로 상승..위안화 흐름 따르며 변동성↑

서울, 7월20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20일 오전 9개월 최고치로 오른 뒤 변동성을 대폭 키우고 있다.

간밤 역외거래에서 위안화 약세폭이 커지면서 1140원 부근으로 속등했던 달러/원 환율은 이날 오전에도 위안화 흐름을 쫓고 있다.

전일비 1.2원 오른 1134.4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1131.7원까지 저점이 밀리며 하락 전환되기도 했지만 이후에는 1138.9원까지 속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이 기쁘지 않다"고 밝히면서 강한 달러는 미국을 불리하게 만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의 통화가치에 대해서는 바위처럼 떨어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이에 달러지수가 반락하며 달러/원 상승압력도 둔화되는 듯 했지만 이날 장중 또 다시 위안화 약세가 전면에 부상하면서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은 절하폭을 키웠다.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을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로 고시했고 이 여파에 역내 달러/위안이 6.8대를 상향 돌파하고 역외 위안도 6.83대로 속등했다.

이에 달러/원 환율도 1138.9원까지 가파르게 올라 작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전진했다. 다만 위안의 변동폭이 커지다 보니 달러/원도 1130원대서 아래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시장참가자들은 대체로 매수 쪽으로 치우쳐있다. 위안화 보고 따라다니는 흐름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 비드도 있었지만 위안화 흐름을 따르는 롱플레이가 강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외환당국자는 "달러/원 환율 상승이 위안화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시장 상황 주시와 같은 언급은 피했다.

현재(오전 11시13분) 환율은 전일비 고점에서 반락해 전일비 2원 가량 오른 1135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 1134.4 고가 1138.9 저가 1131.7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3분) : 유가증권시장 636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편집 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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