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11월11일 (로이터) -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는 유럽에 여러 교훈을 남기는 중대한 사건이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이 미 대선 후폭풍으로 높아진 시장 변동성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할 지를 결정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가 11일(현지시간) 한 프랑스 일간지에 밝혔다.
꾀레 이사는 르 프로그레 드 리옹(Le Progrs de Lyon)에 이번 미 대선은 "유럽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 바로 충격적인 일들이 점차 늘고 있는 이 세상에서 유럽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통제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이 방위와 안보 면에서 강력해지기 위해서는 유럽 경제가 부강해야 한다. 그리고 경제를 부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에서 개혁이 필요하고, 유로존이 더 잘 기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미 대선 이후 과도한 시장 변동성은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유로존의 경제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