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고용정보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유망직업으로 사물인터넷·빅데이터·드론 전문가 등 15개를 선정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4일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직업 찾기' 가이드북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세계 속 미래 유망직업과 청소년의 직업·진로를 돕기 위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했다.
전국 중·고등학교에 배포될 예정인 이번 가이드북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직업세계 변화 트렌드 △직업선택 방법 △미래 유망직업 15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사람들이 청소년들에게 보내는 조언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진로고민 사례와 답변(Q&A) 등으로 구성됐다.
반면, 고도의 유연성과 육체적 적응성, 창의성, 공감능력 등이 필요한 직종은 컴퓨터화와 기계화에 따른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즉,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 대체 가능성이 중요한 직업선택 조건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가이드북은 또 직업의 등장과 소멸이 더욱 빨라지며, 직업구조 변화는 △신기술에 따른 새로운 직업 등장 △직무의 전문화 또는 세분화 △직무의 융복합화 △기존 직업의 역할 강화 등 4가지 유형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견했다.
특히 미래 근로자의 업무 수행에 있어 로봇과의 협력, 디지털 지식의 활용이 중요해지고, 디지털 기술 활용도가 높은 사람이 성공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점쳤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 3D프린팅, 모바일,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이 급발전하고, 공유경제, 플랫폼경제가 확산되는 등 아이어디어가 더욱 쉽게 사업화되는 생태계가 조성돼 창업가 정신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지식과 기술의 수명이 짧아지고, 사람 수명이 연장되면서 평생 더 많은 직업을 가져야 하기에 이제 '평생직업의 시대를 넘어 평생학습의 시대'가 온다고 예견했다.
가이드북은 또 청소년의 진로 선택을 돕기 위해 각 직업별로 하는 일, 활동 분야, 능력과 흥미, 필요 교육훈련 및 자격, 전망, 관련 직업 등도 담고 있다.
김동규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청소년들이 미래 직업세계 변화를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미래 직업능력을 키운다면 4차 산업혁명 기술혁신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밝은 앞날을 굳건히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이어 "앞으로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 데이터 분석 능력이 요구되는 직업과 일자리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수학과 과학을 잘하지 못해도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을 잘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면 누구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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