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월23일 (로이터) - 일본 정부가 1월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가 여전히 많은 취약점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는 경기 평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일본 내각부는 23일(현지시간) 발표한 1월 경제보고서에서 "일부 부문에서 개선이 지연되고 있지만 일본 경제는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경기 평가를 반복했다. 지난달에는 2015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평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내각부는 이어 임금과 노동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융 및 자본 시장 변동성에 대해 경고했다.
또한 소비 심리가 개선되고 아시아 수출도 회복되고 있다며 가계지출, 수출, 재계 신뢰도 등에 대한 평가도 그대로 유지했다.
로이터폴에 따르면, 일본 제조업체들의 경기신뢰도는 1월 들어 5개월 연속 상승하며 2년 반래 최고치를, 서비스업체들의 경기신뢰도는 2015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과 주가 상승 때문이다.
한편 또다른 로이터폴에 따르면, 12월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둔화됐을 것으로, 수출은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은 경기부양책을 확대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경제회복세를 좌초시킬 정도로 심각한 대외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정책회의는 1월 30~31일에 개최된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