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런던, 3월19일 (로이터) - 금이 18일(현지시간) 달러가 5개월 저점 위에서 안정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하락했다. 그러나 금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예상 횟수 축소를 발판으로 주간으로는 상승했다.
금 현물은 뉴욕거래 후반 0.31% 내린 온스당 1253.99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은 주간 기준 약 0.4%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 4월물은 온스당 0.8% 상승한 1254.3달러에 마감됐다.
R.J. 오브라이언의 선임 상품 브로커 필립 스르레이블은 "연준 성명 발표 후 금은 고점에서 후퇴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의 분석가 조나단 버틀러는 "지난 이틀간 금이 랠리를 펼칠 때 약간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금은 상승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입장이 보다 온건해졌고, 유럽중앙은행(ECB)와 일본은행이 매우 공격적인 부양책을 추구하는 등 전반적으로 온건한 거시 전망이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면서 금은 이득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는 이날 통화 바스켓 대비 0.3%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엔화에 대해 여전히 17개월 최저 수준 가까이 머물고 있으며 주간 기준 1.2% 하락 마감이 예상된다.
연준은 이번주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2016년 금리 인상 예상 횟수를 작년 12월에 제시했던 4회에서 이번에 2회로 축소했다.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 트러스트는 자신들이 보유한 금 자산이 16일의 795.20톤에서 17일 807.09톤으로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