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월28일 (로이터) - 달러가 28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 대비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 주요 경제지표들이 호조를 보이며 연준의 점진적 금리 인상 전망을 뒷받침한 영향이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4.2%로 근 4년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8월 내구재 주문은 4.5% 증가해 전달 감소세에서 반등했다.
이날 달러/엔 JPY= 은 한때 113.64엔까지 올라 2017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오후 3시21분 현재는 전일비 0.12% 오른 113.50엔에 거래되고 있다.
이시즈키 유키오 다이와증권 외환 전략가는 "전반적인 달러의 랠리에는 미국 투자자들이 월말을 맞아 자금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등의 계절적 요인도 작용했다"며 "미-일 정상회담이 끝났고 양국간 금리 격차가 계속 확대돼 달러는 특히 엔 대비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지수 .DXY 는 이날 95.025까지 올라 9월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근 0.8% 상승했다.
유로 EUR= 는 이탈리아 예산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번주에만 달러 대비 근 0.9% 하락해 주초 기록한 3개월 반래 최고치 1.1815달러에서 멀어졌다.
시장은 이제 오늘 발표될 유로존 9월 인플레이션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는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 원문기사 (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