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4월13일 (로이터) - 프랑스가 유로존을 탈퇴한다면 새로 도입될 프랑화는 최대 10%가 절하될 수 있으며, 은행들은 차입비용이 통제권을 벗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프랑스 채권을 매입해달라는 요청을 받을 것이라고 마린 르펜 프랑스 대선 후보의 경제자문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르펜의 유로를 버리고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를 실시한다는 계획은 '프렉시트'를 우려하는 많은 투자자들을 동요시키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르펜은 결선투표에는 오를 것이나, 당선되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르펜의 경제 자문인 베르나르 모노는 새 프랑스 통화의 절하는 끔찍한 결과에 이르게 되지 않을 것이며, 프랑스가 유로존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에 대해 경쟁력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프랑이 유로 대비 1대 1의 환율로 도입된 뒤 "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프랑스 경제기자협회인 AJEF에 "아마도 프랑스 프랑이 유로존의 평균 환율 대비 5-10% 절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펜은 지난 달 프랑 재도입이 절하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모노는 금융시장에 패닉은 없을 것이며, 프랑스 은행들에 프랑스 국채 매입 요청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본규제 도입 필요성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