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0행사'에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올해 판매량이 40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7일 분기별 모델 출하량 전망보고서를 통해 "갤럭시 S20 시리즈는 지난 2016년 출시된 갤럭시 S7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출시 첫 해 출하량이 4000만대를 넘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즈는 3600만대 팔리는 데 그쳤다.
갤럭시 S7 시리즈는 현재까지 출시된 갤럭시S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시리즈로써 출시 첫 해 출하량이 5000만대에 육박했다. 다만, 이후 출시된 갤럭시S8, 갤럭시S9은 동기 판매량이 3400만대에서 3800만대 수준에 머물면서 ‘성공작’이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했다는 게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분석이다.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갤럭시 S20의 판매 증가 요인으로는 5G 본격화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는 것과 함께 갤럭시S20 시리즈가 카메라와 램 용량 등 스펙을 상향한 점 등을 꼽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내용을 종합해보면 갤럭시 S20은 1200만 화소 메인,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의 총 3개 카메라가 탑재되고 갤럭시S20 플러스에는 ToF 카메라가 추가로 탑재된다.
아울러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는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며, 여기에 개선된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디지털 100배줌 기능을 탑재한다. 메인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다. S20 울트라는 스마트폰 최초로 16GB 램을 탑재했다.
또 하나의 판매 증가 요인으로는 높은 사양 하드웨어 대비 합리적인 출고가격을 그 이유로 들었다. 전작 갤럭시S10이 899.99달러에서 시작했던 것에 비해, 갤럭시S20은 850달러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수정 연구원은 "적당한 가격 책정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5G 상용화 지역 확산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 우한에서 발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수요 위축 우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