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1월05일 (로이터) - 구리 가격이 2일(현지시간) 약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우려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론이 시장에 나타났다.
이날 구리 가격은 3.2% 오른 톤당 62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톤당 6304.50달러로 지난달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일 상승폭도 6주 만에 가장 컸다.
전력산업 및 건설업에 사용되는 구리의 가격은 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마찰이 산업용 금속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타난 탓이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무역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달 말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단스케방크의 옌스 페데르센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이는 여러 측면에서 구리에 호재다. 위험선호심리가 나타난 가운데 달러 가치는 장중 후퇴했고, 이제는 무역합의 전망이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알루미늄은 0.4% 오른 톤당 1,973달러에 장을 마쳤다. 아연은 0.5% 오른 톤당 2,552달러로 끝냈다.
납은 1.9% 오른 톤당 1,990달러로 마쳤다. 주석은 보합권에 머무르며 톤당 1만91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니켈은 1.2% 상승한 톤당 1만1930달러로 끝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