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신생 PEF 에버그린, 유모멘트 인수한다

입력: 2019- 04- 17- 오전 03:05
© Reuters.

신생 사모펀드(PEF) 에버그린이 국내 1위 웨딩업체 유모멘트를 인수한다. 유모멘트는 웨딩홀 브랜드인 ‘더채플’과 ‘아펠가모’(사진)를 운영하는 회사다. 국내 PEF 유니슨캐피털과 앤드비욘드가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은 유니슨캐피털 등과 다음주 유모멘트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했다. 거래금액은 13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유모멘트는 국내 1위 웨딩업체다. 광화문, 청담동 등 서울 주요 도심에서 웨딩홀 7개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약 500억원의 매출에 100억원 정도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슨캐피털과 앤드비욘드가 각각 60%, 40%가량의 지분을 갖고 있다.

최대주주인 유니슨캐피털은 2016년 7월 CJ푸드빌로부터 아펠가모를 400억원에 인수하며 웨딩 사업에 뛰어들었다. CJ푸드빌은 2010년 사내에 웨딩연회사업팀을 구성해 광화문, 반포, 잠실에서 아펠가모라는 브랜드로 웨딩 사업을 시작했지만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휩싸여 사업 확장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유니슨캐피털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대기업 인력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업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해 회사를 인수했다.

이후 더채플이라는 고급 웨딩홀 브랜드를 운영하던 유모멘트를 추가로 인수하며 회사를 키웠다. 유모멘트는 CJ푸드빌 웨딩연회사업팀 출신 인력과 앤드비욘드가 2013년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두 회사의 모체가 같고 브랜드 이미지도 비슷해 통합 작업이 어렵지 않았다. 인수 뒤 회사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유모멘트는 모회사, 아펠가모는 100% 자회사가 됐다.

에버그린은 앤드비욘드 출신 운용역이 독립해 설립한 신생 PEF다. 창업 당시부터 유모멘트를 운영해왔기 때문에 회사 내부 사정과 국내 웨딩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개인 및 영세법인 중심으로 운영되던 웨딩홀 사업이 최근 기업형으로 바뀌면서 회사를 더 성장시킬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에 나섰다. 홍콩계 투자회사인 SSG캐피털과 NH투자증권 등 국내 기관투자가가 에버그린이 조성한 프로젝트 펀드에 자금을 대기로 했다.

매각이 성사되면 유니슨캐피털은 유모멘트 투자로 20% 안팎의 내부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 식자재 수입업체인 구르메F&B를 LF푸드에 매각한 이후 두 번째 자금 회수다. 유니슨캐피털은 최근 글로벌 밀크티 브랜드 공차 매각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투자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에버그린은 유모멘트를 EBITDA 대비 10배가 넘는 금액을 주고 인수하기로 했다”며 “웨딩사업이 다양한 부가사업과 연계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동훈/유창재 기자 leedh@hankyung.com

마이클 채 "美 경제 내년까지 침체 없을 것…Fed 긴축 완...

베인의 카버코리아 투자…최고 수익률 1년 만...

"한국 기업·부동산 직접 투자 늘릴 것"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마저 "대체투자 강화"

큰돈 없어도 사모펀드에 간접 투자할 길 열린다

베스트 펀드매니저…공모 KTB...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