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4년 처음 도입한 ‘신선명장 경진대회’를 고객 참여형 행사로 바꾼다고 2일 발표했다.
신성명장 경진대회는 농산·축산·수산·조리식품 등 4개 신선식품 분야에서 소비자가 가장 구입하고 싶어 하는 상품을 제안하는 직원을 뽑는 행사다. 지금까지 내부 행사로 해 오던 것을 이번에는 처음 고객 참여형으로 바꿨다. 오는 9일 서울 영등포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열리는 대회에 고객 80명을 심사위원으로 초대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의 핵심 경쟁력이 신선식품에 있다고 판단, 신선명장 경진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1회 대회에서 축산명장에 오른 노용탁 씨가 선보인 한우의 설깃살 부위를 활용한 정육 스테이크와 2회 대회에서 수산명장이 된 유병태 씨가 제안한 연어를 활용한 김치찌개와 동그랑땡 가정식 조리법 등은 롯데마트 현장에 바로 적용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손질 노하우를 적용한 ‘그로서란트’ 매장도 확대하기로 했다. 그로서란트는 식료품점을 뜻하는 영어 단어 ‘그로서리’와 ‘레스토랑’을 합친 단어로, 장보기와 식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매장을 뜻한다. 스테이크를 구입한 뒤 조리를 맡기면 바로 먹기 좋게 구워주는 식으로 매장을 운영한다. 현재 서울 서초점 등 전국 8개 롯데마트에 그로서란트가 도입돼 있다. 롯데마트는 내년까지 그로서란트 도입 점포를 2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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