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3월8일 (로이터)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7일 자신의 월가 규제 노력을 옹호했다. 자신의 행정부는 2007-2009년 금융위기 후 은행과 금융거래 업체들을 효과적으로 단속했다는 것.
오바마는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동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언론과 좌우를 막론한 정치권은 금융 위기 후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 기관들은 자신이 부임 첫해인 2008년에 지시했던 금융시스템 재정비 목표의 상당 부분을 연말 이전에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그림자 금융시스템(shadow banking system)'으로 불리는 헤지펀드 업계와 애셋 매니저들에 대한 규제는 다소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오바마는 "우리가 해야할 일 중 하나는 그에 관한 잠재적 공백을 메꾸는 일"이라며 "언젠가는 이 일에 의회의 도움을 필요로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감독 기관들은 ‘월가가 우리 금융 부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무모한 모험에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임원 보수에 대한 규제를 매듭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가 금융 위기 후 마련된 규정을 흔들려고 시도했으며 예산 삭감을 통해 감독 당국들을 ‘굶주리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로버타 램턴 기자; 번역 최정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