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1월17일 (로이터) - 16일(현지시간) 미국 옥수수선물이 2개월 최저치까지 내렸다. 충분한 공급이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주간 수출 판매도 예상보다 낮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옥수수 12월물은 1-1/2센트 내린 부셸당 3.36-3/4달러를 기록했다. 장 중에는 2개월 최저치인 3.36-1/4달러까지 밀렸다.
대두 1월물은 3-1/2센트 하락한 부셸당 9.72-3/4달러를 나타냈다. 소맥 12월물은 1-1/2센트 오른 부셸당 4.21-1/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옥수수 수출 순매도는 94만4500톤으로 감소했다. 시장 예상 120만톤을 밑돌았다. 지난주 대두 수출 순매도 역시 110만톤으로, 시장 예상범위의 저점 수준이었다.
이번 시즌 옥수수와 대두 수출 판매량은 올해 전체 전망에 비해 뒤쳐지고 있다. 남미와의 경쟁이 심화가 미국 수출을 압박하고 있다.
브라이언 후프스 미드웨스트마켓솔루션 회장은 "수출 판매가 다소 실망스러웠다"며 "시장에서는 민간 판매가 발표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 2주 간 브라질 전역에 비가 내려 작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농업지대에도 비가 내릴 전망이다.
톰슨로이터농업연구소 애널리스트들은 "브라질 동북부를 제외한 전역에서 기상 조건이 좋다"며 대두와 옥수수 재배가 평균 속도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