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황진욱 기자] 대신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오프라인 할인점 수요 이탈을 상쇄할 만큼 온라인 사업의 성장성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 “할인점 매출에서 비식품 매출의 온라인 채널로의 지속적 이탈과 할인 판매에 따른 객단가 하락이 기존 예상보다 더 부진한 상황”이라며 “할인점 사업의 구조적 수요 감소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노력은 성과보다는 전사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유 연구원은 이어 “오프라인 할인점 수요 감소로 1분기 할인점 영업이익이 34% 줄었는데 경쟁 심화로 객단가 하락과 최저임금 상승 등 고정비 증가가 주된 요인이었다”며 “당분간 이익 개선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또 신세계와 이마트의 온라인 통합법인 SSG.COM의 성장률도 대략 10% 초중반 수준으로 온라인 시장 평균 성장률에 못 미치고 있다고 판단했다.유 연구원은 “오프라인 수요 이탈을 상쇄할 만큼 온라인 사업의 성장성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식품 분야 시장 참여자가 늘면서 온라인 사업도 성장과 손익 모두 기대치 이하의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온라인 쇼핑 시장의 경쟁 강도도 더욱 강해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신규 사업자들이 지난 3~4년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강행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인식시키고 있고, 마켓컬리와 같은 새로운 경쟁 사업자들의 시장 참여도 계속되고 있다”며 “여기에 할인점 사업 자체의 수요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황진욱 기자 arsenal10@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