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9월01일 (로이터) - 간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3% 이상 급락 마감했던 유가는 1일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 약세에 힘입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고 관련기사 )
중국의 제조업 부문 활동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도 유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공식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전월의 49.9나 수축과 팽창의 경계선인 50을 모두 상회했다.
더불어 2개월 연속 49.9로 집계될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치도 조금이나마 뛰어넘었다.
시드니에 소재한 에이어스 얼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조나던 배럿은 "오늘 달러 약세가 유가를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는 내일 미국의 비농업부문 지표 발표를 앞두고 최근의 강세 분위기를 연장하지 못한 채 약세 거래되고 있다.
오후 2시28분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0.58% 상승한 배럴당 44.96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도 0.58% 오른 배럴당 47.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 환율은 0.2% 정도 내린 103.24엔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간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3.6%와 2.8%씩 하락했다.
시드니 CMC마켓스의 수석시장애널리스트인 릭 스푸너는 "어제 장 이후에 유가가 약간 반등하고 있지만 런던과 뉴욕장이 열린 후에도 이런 랠리가 지속될 거라는 믿음을 줄 만큼 반등이 충분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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