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01일 (로이터)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월간으로는 지난 2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술주가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몬델레즈와 켈로그 등 소비재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으로 증시를 견인했다.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8.5p(0.12%) 상승한 2만3377.2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4p(0.09%) 오른 2575.23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8.71p(0.43%) 상승한 6727.6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목요일에 예상되는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후보 지명을 기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파월 이사는 금리 인상에 있어 더 비둘기적이며 시장 친화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연준은 이날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했다. 연준은 다음 날 발표될 FOMC성명서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추진하고 있는 세금 감면 계획에도 주목하고 있다.
S&P500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3분기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 추정치는 7%로 집계됐다. 이번 달 초 예상했던 5.9%에 비해 수치가 높아졌다.
S&P500 11개 업종 중 7개 업종이 상승했다. 필수소비재업종이 0.84%, 기술업종이 0.39% 상승했다. 반면 산업업종은 0.41%, 금융업종은 0.28% 내렸다.
제과업체 몬델레즈는 5.42% 상승했다. 오레오 쿠키 제조사로 유명한 몬델레즈는 유럽 및 중남미 수요 증가와 비용 절감에 힘입어 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다.
시리얼 제조사 켈로그는 6.22% 올랐다. 켈로그는 냉동식품과 유기농 부문 매출 호조로 11분기 만에 분기이익이 전년대비 증가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1.39% 상승했다. 아이폰X 수요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주가를 견인했다.
언더아머는 23.71% 급락했다. 언더아머는 3분기 매출이 다른 업체와의 경쟁 심화에 따라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이 퀄컴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개발 중이다. 이 소식으로 인해 퀄컴은 6.68% 하락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