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셀트리온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목표주가 23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을 예상했으나, 빠른 1공장 가동 재개로 1분기 실적 컨센서스 상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작년 9월 증설로 인해 가동이 중단됐던 1공장이 지난 2월 정상 가동을 시작한 영향이다.
그는 “공장 가동 정상화에 따른 실적 반등이 1분기부터 발생할 것”이라며 매출 1916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을 추정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 램시마SC(피하주사 제형) 생산을 시작했다. 구 연구원은 “기존 램시마 대비 평균판매가격(ASP)이 높아 제품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는 점, 유럽의약청(EMA)에 제출된 임상자료로 미국에서 1, 2상을 건너뛴 3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승인된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구 연구원은 “램시마SC의 미국 출시 시기가 2~3년 앞당겨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램시마SC 생산 증대에 따른 동사의 중장기 실적 개선 또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트룩시마의 미국 출시도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상반기 중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구 연구원은 “중국 파트너사 공개와 중국 현지 설비 생산규모가 관전 포인트 떠올랐다”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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