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우진이 경영권 분쟁을 종식시키고 삼부토건과 상호 협력의 길을 찾기로 했다.
우진 관계자는 28일 "삼부토건과의 분쟁을 끝내고, 상호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수를 위한 펀드 및 계약 구조가 복잡해 이를 두고 삼부토건과 여러 오해가 있었다"며 "불필요한 분쟁은 결과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떨어트려 결국 그 피해가 주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우진 관계자는 "지난 11월 삼부토건 임시주총 이후 삼부토건 경영진에 불법 세력과 무관하다는 점과 직전 최대주주인 DST로봇과 체결한 지분 양수도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다는 점을 충실하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우진은 토목과 건축사업 분야에서 발전적인 프로젝트를 발굴, 삼부토건의 과거 위상과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원자력발전소 폐로 사업의 공동 협력을 위한 비전도 제시할 방침이다. 최근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 핵심 기지인 '원전해체연구소'의 입지를 확정하는 등 원전 해체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방사선 계측 및 제염 기술을 보유한 우진과 토목 분야 강자인 삼부토건 간 시너지가 클 것이란 기대다.
우진 관계자는 "우진과 삼부토건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업이라는 점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면서" "현 경영진과 원만한 소통을 이어나가 삼부토건의 영업이익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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