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월10일 (로이터) - 아시아 주요 증시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간밤 유가가 상승했고 현지시간 10일 ECB의 정책회의에서 부양책 확대가 기대되고 있어 전반적으로 투심이 개선되었다.
미즈호 증권의 미노 히로아키 투자정보부 부장은 "투자자들은 지금 '리스크온' 심리에 있다. 유로 약세는 ECB 회의에서 긍정적 결과에 대한 기대심을 높이고 있어 시장은 오후에 상승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1시 현재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주가지수는 0.4% 상승하고 있다. 다만 변동성 높은 중국 증시는 1% 하락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호주 주가지수는 0.1% 강보합을 가리키고 있고 코스피는 0.8% 상승, 니케이지수는 1.3% 강세다.
이제 관심은 ECB가 통화부양책을 얼마나 더 확대할지에 쏠리고 있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맥카시 수석 시장 전략가는 "ECB는 오늘밤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하는 동시에 마이너스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ECB의 과격한 부양책은 유럽 경제가 위기에 있다는 신호를 나타낼 수 있어 부정적 여파가 생길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 유로존 국채 수익률과 단기 금리는 중국의 무역지표 부진이 글로벌 경제 우려를 되살린 탓에 하락했다.
한편으로 트레이더들은 ECB가 12월처럼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중국이 경제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에서 가장 큰 리스크 요소라고 말했다.
최근 몇 달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속에서 상품가가 하락하고 디플레이션 압박도 강해지자 중앙은행들은 공격적인 통화 부양책을 펼치고 있다.
외환 시장에서는 유로/달러가 1.0971달러로 0.25% 하락하고 있다.
달러/엔은 113.76엔으로 0.4% 올랐다. 상품가 상승에 리스크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뉴질랜드달러/달러는 깜짝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1주래 저점인 0.6618달러까지 내렸다.
유가는 간밤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대폭 감소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을 합의할 것이란 기대심도 유가를 뒷받침했다.
현재 미국산 원유는 배럴당 38.19달러로 0.3% 하락, 브렌트유는 배럴당 40.85달러로 0.5% 하락하고 있다.
유가 반등과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로 캐나다달러는 상승하면서 4개월래 고점까지 올랐다. (사오시로 신이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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