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2월10일 (로이터) -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의 급격한 상승이 투기 세력에 의한 것은 아닌지 감독할 것이라고 일본 재무성의 환율정책 실무 책임자인 아사카와 마사츠구 재무관이 9일 밝혔다.
엔화 강세에 따라 경제 회복과 디플레이션 탈출 노력이 저해되자 일본 정부의 우려가 고조된 것.
이날 미국달러가 엔 대비 115엔을 하향 돌파하며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아사카와 재무관은 "최근 환율 동향에 투기 세력들이 관여됐는 지 면밀히 감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글로벌 시장의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되고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도 무산돼 엔화 가치가 급등하는 데 대해 일본 정부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앞서 아소 타로 일본 재무상은 엔화 강세가 '지나치다'고 말하며, 엔화 가치가 지나치게 상승하는 것을 저지하고 아베 신조 총리의 경기부양 책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희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 대한 구두 개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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