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 5월16일 (로이터) - 1년 전 독일에서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부진한 글로벌 성장, 미미한 인플레 압력, 그리스 부채 위기 진행 상황 등을 논의했다.
G7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오는 20일 일본에서 다시 모여 비슷한 문제들을 논의하게 될 전망이다. 앞의 두 사안은 여전히 문제가 되는 요인들이며 심지어 1년 전보다 다루기 곤란한 상황이다. 단지 그리스와 채권단간에는 이례적으로 순조로운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이번에는 주요 의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G7 주최국 일본의 통화 및 재정 정책 궤도는 분명하다: 일본은행은 일본 경제의 취약한 회복세를 저해할 수 있는 엔 강세에 대처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측근인 한 저명 학자가 일본은행이 6월이나 7월에 통화부양책을 확대할 것 같다고 밝힌 이후 추가 조치에 대한 추측은 증폭된 바 있다. 일본 정부 역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일본의 개입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회원국들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 나올 일본의 1분기 GDP는 일본의 환시개입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비 0.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코메르츠뱅크의 이코노미스트인 번드 바이덴스타이너는 "일본은행이 4월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아 크게 비판을 받았었다"며 "점점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시장의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에 지금은 일본은행의 정책 조치들에 대해 시장을 납득시키는 데 있어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 연준 퍼즐
미국의 경우는 문제가 좀 복잡하다. 고용시장 건전성에 대한 우려와 금리 인상의 해외 파급 효과를 고려해 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 19일 새벽에 나올 4월26-27일 연준 정책회의 의사록에 향후 연준 정책 결정에 관한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당시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은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었다.
지난주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연준은 인플레가 더 오르길 기다리면서 9월까지 추가 금리 인상을 미룰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4월 인플레 데이터는 17일 발표되며, 18일에는 유로존 인플레 데이터가 나올 예정이다.
이 밖에 이번주에는 러시아와 멕시코의 1분기 GDP도 발표된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