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2월15일 (로이터) - 미국 수입물가가 지난달 하락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가 하락한 데다 달러화 강세가 계속되며 수입 제품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노동부는 1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과 동일한 낙폭이다. 전문가들은 1.4% 하락을 예상했다.
수입물가는 달러화 강세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19개월 중 17개월간 하락했다.
전년 대비로는 6.2% 하락했다.
달러는 지난 2014년 6월 이후 주요 교역국들의 통화 대비 21% 올랐으며, 국제 유가는 이번 주 12년래 저점 근방까지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석유 수입 가격은 13.4% 급락하며 12월 9.2% 하락한 데 이어 낙폭을 확대했다.
석유를 제외한 수입물가는 12월 0.4% 하락한 후, 1월에는 0.2% 하락했다.
식품 수입 가격은 0.6% 상승한 반면, 석유를 제외한 산업 자재 가격은 1.4% 하락했다.
한편 수출물가는 전월비 0.8% 하락하며 0.9% 내릴 것이란 전문가 예상보다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12월에는 1.1% 하락한 바 있다.
전년 대비로는 5.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