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월10일 (로이터) - 일본 니케이지수가 나흘만에 반등하고 있다. 유가 상승에 전반적으로 투심이 개선되었고 ECB가 이번 주에 통화정책을 추가 완화할 것으로 보여 유럽에 수출하는 일본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니케이지수는 0.98% 오른 16806.10으로 오전장을 마쳤다. 앞서 사흘간은 2.2% 떨어지면서 1주래 저점까지 떨어졌다.
달러/엔은 113.53엔으로 안정되며 수출주를 뒷받침하고 있다. 토요타는 1.8%, 혼다는 1.1% 각각 올랐다.
전날 유가가 5% 가까이 오른 덕에 광산주 역시 상승 중이다. 인펙스는 3% 이상 뛰었고 일본석유탐사 역시 0.7% 강세다.
일부 투자자들은 ECB의 부양책 기대감이 투심을 지지한다고 말한다.
미즈호 증권의 미노 히로아키 투자정보부 부장은 "투자자들은 지금 '리스크온' 심리에 있다. 유로 약세는 ECB 회의에서 긍정적 결과에 대한 기대심을 높이고 있어 시장은 오후에 상승폭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현지시간 10일 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10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행 1조5000억유로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일부 수정될 수 있다.
다만 추세를 거스르고 유틸리티 업종은 3.2% 급락 중이다. 법원이 칸사이전력에 타카시마 플랜트 원자로 2기의 가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한 영향에 칸사이전력의 주가는 15%나 곤두박질쳤다.
이 여파로 도쿄전력 역시 3.3% 급락, 큐슈전력이 6.6% 각각 추락 중이다.
토픽스지수는 0.92% 상승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미사와 아야이 기자)
* 원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