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1월10일 (로이터) - 지난해 12월 이라크 남부 바스라 항을 통해 수출된 이라크산 원유가 일일 351만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이라크 석유부가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자바르 알-루아이비 이라크 석유장관은 바스라 항에서 전례없이 많은 원유가 수출됐지만 이는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따라 1월 산유량을 감축하기로 한 결정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지난해 11월 OPEC 회원국들은 올해 1월부터 산유량을 일일 12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대항하기 위해 원유 판매 수익이 꼭 필요하다며 감산 면제를 요구해 온 이라크도 산유량을 일일 435만1000배럴로 20만배럴 가량 줄이기로 합의했다.
11월 이라크의 원유 수출량은 일일 405만1000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생산량은 일일 480만배럴로 사상 최대 수준에 근접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