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핀테크대상 2020’에서는 신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은 핀테크 스타트업들도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투비콘은 인슈어테크 부문에서, 위즈도메인은 대체평가 부문, 머니브레인은 인공지능 부문, 팀윙크는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 부문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투비콘은 국내 최초로 8개 보험사와 제휴해 보험 언더라이팅(계약 심사) 시스템을 도입한 인슈어테크(보험기술)업체다. ‘모음’ 앱을 설치하고 인증 절차만 거치면 된다. 국내 최초로 의료증명서 모바일 솔루션도 내놨다. 노정한 투비콘 대표는 “질환뿐 아니라 사망도 예측할 수 있는 선진형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즈도메인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보유한 특허 가치를 자동으로 평가해주는 ‘IP텔스’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다. 세계 최초로 특허 가치를 추정하는 기법을 적용해 기술력 평가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업 규모는 가치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했다. 한우진 위즈도메인 대표는 “IP텔스 기술이 적용된 서비스를 활용해 누구나 저렴하게 자신의 특허 가치를 분석할 수 있는 앱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머니브레인은 자체 개발한 딥러닝 기반 실시간 영상합성 기술을 선보였다. 실제 사람과 같은 AI 영상을 제작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게 하는 모델이다. 머니브레인은 이 둘의 단점을 보완했다. 문자 입력과 음성이 동시에 활용되고 유명인을 등장시켜 더 친숙하게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는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누구나 쉽게 AI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활용성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윙크는 ‘알다’라는 개인종합자산관리 앱을 운영하고 있다. ‘신용올리기’는 국민연금, 소득금액증명원, 통신비 납부내역 등의 비금융 정보를 활용해 금융 거래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알다큐브’ 서비스는 여러 금융사의 대출 상품을 별도 서류 제출 없이 한번에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김형석 팀윙크 대표는 “중·저신용자 등 취약계층을 힘들게 하는 금융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마이데이터 기반 ‘금융라이프 플래닝’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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