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3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미-중 무역갈등이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엔/원 매수 포지션에 대한 유인이 커지고 있다.
엔/원 환율은 대외 리스크를 반영하는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데 현재 엔/원 환율은 올해 연중 저점이었던 100엔당 938원 선에서 현재 1000원 부근으로 올라와 있다.
3월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렸을 때 연중 고점인 1030원 선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심화됐던 지난 달 말에는 엔/원 환율이 960원선에서 1020원선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폭 커진 현 시점에서 엔/원 매수 구축에 대한 추천이 심심찮게 눈에 띈다.
모간스탠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난 6월 중순에 원화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엔/원 롱 포지션을 권고한 바 있다. 가운데 소시에떼제네랄(SG)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엔/원 1200원을 목표 레벨로 삼으며 엔/원 매수를 추천했다.
이에 대해 SG는 무역분쟁에 따른 리스크가 격화될 때 엔화와 원화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엔화의 경우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되어 있고 경제도 성장 중인 데다 리스크 오프 시기에는 이들 해외자산에 대한 매각 및 헤지로 인해 엔화가 지지되는 반면, 원화는 신흥국 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둔화된 가운데 위안화 약세에 따른 리스크 프리미엄과 무역분쟁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SG는 한국이 미-중 무역전쟁에 더 노출되어 있다면서 달러/원이 상방 압력을 받아 중장기적으로 1180-1200원으로 향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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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