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은 브루스 클라크 기자의 개인 견해로 로이터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5월24일 (로이터) - 두 달째로 접어든 달러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달러 랠리가 지속될 걸로 믿는 사람들이 극소수라는 역설적 이유 때문이다.
월 가는 여전히 외환시장을 지배했던 달러 약세 트렌드가 바뀔 수 있을지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달러의 추가 강세에 잘 대비되어 있지 않다.
달러에 숏베팅을 한 사람들만 달러의 방향 변화를 받아들이기 꺼려하는 건 아니다. 저금리와 달러 약세가 지속될 걸로 믿고 있는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전략가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그들은 도미노처럼 무너질 것이다. 그리고 간밤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통해 확인됐듯이 연준이 지금처럼 달러를 지지해주는 통화정책 스탠스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
지난달 리플레이션 트레이드 전략가들과 캐리 트레이드 옹호론자들은 보다 매파적인 연준 메시지의 무게에 눌려 나타난 미국의 단기물 국채 금리 상승의 의미를 간과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처럼 비둘기파적인 인사조차 금리 인상 옹호 쪽으로 돌아선 상황에서 연방기금금리는 마침내 천장으로 여겨지던 2.5%를 상향 돌파했다.
이런 변화는 영구적으로 고금리 구조의 단초를 마련해준다. 또 금리가 오르면 달러 가치도 계속 오르면서 달러 약세에 안도했던 많은 사람들의 투자 전략에도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속도와 강도가 더디고 약하지만 시장은 제롬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정책 정상화 결심을 실감하기 시작하고 있다. 금리 구조에서 일어난 변화는 달러의 반등을 초래했고, 이는 신흥시장 자산의 매도로 이어졌다.
하지만 변화는 이제 막 시작됐을 뿐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연설에서 긴축적 정책에 위험이 수반되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와 기관들이 시장이 광범위하게 예상하고 금리 인상에도 제대로 대비가 잘 되어있지 않았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그가 이 말을 했을 때 시장은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그것은 앞으로 닥칠 일의 예언이었을 수 있다.
따라서 현재 일어나고 있는 신흥시장 혼란이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해진 이상 투자자들은 향후 도래할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
연준이 시장에 친화적이었고, 금리가 낮고, 약달러가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을 더해줬을 때는 '하락 시 매수'가 좋은 전략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모든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 여기저기서 경고 신호가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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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