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1일 (로이터) - 미국산 수수를 선적하고 중국으로 향하던 선단이 중국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자 뱃머리를 돌린 것으로 20일(현지시간) 밝혀졌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120만 톤이 넘는 미국산 수수를 싣고 중국을 향하던 20척의 배가 중국 정부의 미국산 곡물 수입품 반덤핑 관세 부과 소식에 바다에서 방향을 틀었다.
선적된 수수는 120만톤으로, 가격은 2억1600만 달러(230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수는 중국인이 즐겨 마시는 고량주의 원료로, 중국은 수수를 미국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수입한 수수는 약 10억달러에 그쳐 미중 무역 분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그러나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의 수수 공급업자들이 체감할 공급망 충격을 감안하면 미중 무역 갈등이 전세계 농산물 분야에 충격을 줄 수도 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