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원달러 환율이 1303원대로 떨어졌다. 종가 기준으로 두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8.1원) 대비 4.3원 하락한 130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환율은 개장가부터 1299원대의 약세를 보였다. 이후 중국 지표 악화에 위안화가 약해지자 하락폭을 축소했다.
이날 오전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121위안(0.17%) 상승한 7.1196위안에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다는 의미다.
중국의 수출이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위안화 약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수출은 2835억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7.5% 줄었다. 전월(8.5%)과 비교해서도 큰 폭으로 감소 전환했다. 시장 전망치(-0.4%)와 비교해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위안화 가치 하락에 원달러 환율은 점점 하락폭을 축소하며 장중 1304.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마감을 앞두고 소폭 내린 1303.8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 기준으로 4월 14일(종가 1298.9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장중 최저 기준으론 같은 날 최저 1294.7원 이후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