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3일 (로이터) - 무역전쟁 시 승자 독식은 없을 것
*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한다. 무역전쟁에도 분명 마찬가지일 것이다. 최근 무역전쟁의 도화선을 당긴 미국의 대규모 무역과 예산 적자로 인해 달러가 취약해졌다. 미국 증시의 S&P500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은 이윤의 절반을 해외에서 올린다. 따라서 만일 무역전쟁이 발발한다면 이들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들보다 더 크게 피해를 보는 곳들이 생길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은 미국의 경상적자가 줄었고, 성장률은 더 높아졌기 때문에 무역전쟁이 일어나도 2002년 일어난 철강 전쟁 때보다 달러 가치가 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다른 통화들은 어떻게 될까?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와 무역 성장세가 둔화된다면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처럼 작지만 개방적인 선진 경제국가들의 통화 가치는 떨어질 것이고, 신흥국 시장 경제도 고통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되는 고율의 관세만으로는 한국, 중국, 대만, 인도 경제가 큰 피해를 입지는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경우 이들 금속의 대미 수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하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다른 분야로까지 확대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처음에는 자본이 유출될 것이고, 이어 통화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 특히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면 더 그럴 수 있다.
특히 신흥국들 중에서 한국과 대만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시장들은 인도나 브라질처럼 내주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보다 피해가 더 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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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9 BAML countries most vulnerable to US trade war http://reut.rs/2Fou1XV
Global trade and GDP growth http://reut.rs/2FtPz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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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