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로이터) -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달러는 관심을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두교서에는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오후 12시58분 현재 달러지수 .DXY 는 0.11% 내린 89.06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지난주 3년래 최저인 88.43까지 하락했었다.
일본은행(BOJ)이 중기물 국채 매입 규모를 늘리자 엔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엔은 0.1% 오른 108.87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BOJ의 이날 움직임은 국채 수익률의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한 경고성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BOJ는 기준물인 10년물 일본 국채 수익률이 전날 6개월반래 최고치인 0.095%까지 오르자 이처럼 중기물 매입 규모를 늘렸다.
BOJ는 10년물 수익률을 '0% 부근에서 유지'하는 걸 정책 가이던스로 삼고 있다.
싱가포르에 소재한 도쿄-미쓰비시UFJ은행의 애널리스트인 테페이 이노는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중기물 국채 매입 확대를 BOJ가 통화 부양책을 유지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했다"라면서 "어제 10년물 수익률이 0.1% 가까이로 올랐기 때문에 BOJ가 금리 상승을 어떻게 막을지에 대해 관심이 많은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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