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쿄, 7월3일 (로이터) - SK하이닉스 000660.KS 가 한ㆍ미ㆍ일 컨소시엄의 도시바 6502.T 반도체사업부 인수를 위해 전환 사채를 통해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3일 사안에 정통한 두 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렇게 되면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사업부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게 된다.
전환 사채를 통한 자금 지원이 이뤄지게 되면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계약 성사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일본 정부는 해외 기업이 도시바의 메모리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경계해왔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를 위해 베인 캐피털이 설립하는 회사의 전환 사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소식통 중 한 명이 전했다. 그는 조건에 대해서는 여전히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논평을 거부했으며, 베인 캐피털과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도시바 대변인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익명을 요청했다.
지난달 21일 도시바 이사회는 SK하이닉스가 참여한 한ㆍ미ㆍ일 컨소시엄을 반도체 사업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 원문기사 기자; 정리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