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5일 오전 거래에서 1110원대 후반 레벨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주말 사이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이날 개장과 동시에 1120원 아래로 하락한 환율 KRW= 은 이후 1110원대 레벨 부담 및 당국 경계감 속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까지 거래 범위가 1116.9-1119.40원의 2.50원에 그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1118원 중심으로 주된 거래 범위는 더욱 좁혀지는 모습이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당국 개입이 있는 것 같지 않은데도 지지가 잘 된다. 거래 의욕들이 다들 별로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웬만한 이벤트나 충격이 있지 않은 이상 1110원 하단이 깨지지 않을 것 같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환율은 주말 사이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과 이로 인한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미국의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에서는 일자리 수 증가세가 둔화되며 예상치도 밑돌았고 전월 수치들도 하향 조정되면서 고용 분야의 성장 동력이 약해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았다.
달러/엔 환율 JPY= 이 110엔대로 지난 주말에 비해 1엔 하락한 가운데 다른 통화들도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원화를 포함해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는 제한적인 상황으로 이에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10원 위로 상승했다.
주식 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 .KS11 가 소폭 하락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 시가 1119 고가 1119.4 저가 1116.9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5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666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