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evin Buckland
Investing.com - 달러가 1개월 만에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한 뒤 주요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정책회의를 앞두고 매도 포지션을 청산한 영향이다.
로이터에 의하면 직전 세션에서 1개월 고점인 1유로당 $1.2093를 기록했던 달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0.1% 상승한 $1.20980에 거래되었다.
지난 금요일, 6월 4일 이후 처음으로 109.840까지 하락한 엔은 0.1% 하락한 달러당 109.750을 기록했다.
주요 통화 6종에 대한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0.1% 상승한 90.564를 기록했다. 금요일에는 90.512를 기록해 주간 0.4% 상승했다.
NAB 소속 전략가 제이슨 웡은 수요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될 FOMC 회의에 대해 "달러의 움직임은 FOMC의 정책 변경 가능성에 대해 긴장하는 투자자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1개월 사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 축소를 논의할 때가 되었다는 주장이 부쩍 늘었다."
최근 달러의 움직임을 주도한 것은 경제 재개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FOMC의 경기부양책 조기 축소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이었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연준 관련 인사들의 반복적인 발언으로 어느 정도 우려가 가라앉기는 했으나,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완화 정책 중단 시기에 대한 단서를 흘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도이체방크(Deutsche Bank, DE:DBKGn)는 연준 회의를 앞두고 통화시장의 변동성 전망을 작년 2월 이래 최저 수준까지 하향했다. 월초 대비 10% 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6월 8일로 끝난 주의 달러 매도 포지션의 총합은 약 3개월 고점인 183.5억 달러를 기록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NYSE:MS)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발표된 경제 데이터에 따른 혼란으로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승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는 달러의 리스크가 여전히 비대칭적이며 상향 편중되어 있다고 본다. 다만 상승 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연준의 단기적인 태도가 될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비트코인은 일요일, 테슬라(Tesla, NASDAQ:TSLA)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채굴 과정에 더 많은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경우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하겠다는 트윗을 작성한 뒤 10% 가까이 상승했으며 약 $39,000에 거래되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1개월 사이 $35,000대에 머물렀으며, 지난주에는 일시적으로 $31,000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2개월 전에는 사상 최고가인 $64,895.22를 경신했다.
이더리움은 지난달 거래 범위의 중간점에 가까운 $2,500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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