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Investing.com --목요일 미 달러는 주요 지지선 위에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달 후반에 예정된 미 연준 회의의 분위기를 결정 지을 이번 주 미국의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을 벗어나 회복하는 가운데 달러 약세를 예상한다. 그러나 미국의 강한 경제 반등 신호로 기준금리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한층 커진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최근 몇 주간은 미 달러에 대한 큰 폭의 매도 포지션 추가는 없는 상황이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수그러들지 않던 달러 하락 추세가 주춤해졌고 추세를 추종하는 투자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달러/유로는 수요일의 소폭 상승을 뒤로하고 1.2209달러에서 거래되었다. 5월 들어 1.7% 하락했으나 강력한 지지선인 1.2266달러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달러/엔은 109.64로 안정적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위안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지에 관한 추측이 나왔다. 목요일 이른 시각 달러에 대한 역외 중국 위안은 6.3807로 다소 상승했다.
달러 지수는 89.919를 나타내 최근 몇 주간의 강력한 지지선을 확인했다.
목요일에 발표되는 미국 민간 고용 데이터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힌트와 더불어 금요일에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제공할 것이다. 일부 미 연준 위원들의 등장도 주목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6월 중순 예정인 다음 회의를 앞두고 경제 회복 강도에 대한 연준의 반응을 확인하고 싶다.
싱가포르의 OCBC은행은 투자 메모에서 “주요 환율은 좁은 박스권 내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 국채금리가 달러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는 듯 보이며 미 연준 위원들의 어조도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OCBC은행의 전략가 테렌스 우(Terence Wu)와 프란시스 청(Frances Cheung)은 이번 주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미 연준 위원이 인플레이션 목표와 고용 목표 양쪽에 대한 위험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과도하게 완화적인 통화정책 입장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신호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 연준은 이번 주의 핵심 지표를 세심하게 파악하면서 점차적으로 입장을 완성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
어제 연준은 작년에 유동성 공급 차원에서 매수했던 회사채를 매각하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의 정책이 조만간 종료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금요일에 발표될 5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4월 고용보고서는 예상치 1백만 명을 크게 하회하는 26만 6천 명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5월 예상치는 40만 명에서 1백 만 명까지 범위이나 컨센서스는 66만 4천 명 정도로 예측한다.
호주 커먼웰스은행(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 OTC:CMWAY)의 애널리스트 캐롤 콩(Carol Kong)은 “4월 데이터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던 만큼, 이번에도 기대치를 하회하는 데이터가 나오고 달러 가격이 하락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인 유럽 중앙은행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자산 매입 프로그램의 속도를 늦추는 신호가 나타날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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