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23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달러 가격은 3개월래 최저치에 머물고 있는 반면, 유로/미 달러는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지 않고 미 연준도 곧 부양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투자자들이 최근 판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미국 달러의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 지수는 90.045에 머물렀다. 지난 금요일 기록했던 3개월래 최저치인 89.646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 공개된 미 연준 4월 회의록에 따르면 상당한 소수 위원들이 추가 통화 공급은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길 수 있으므로 자산 매입 규모 축소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 연준 의장이 아직은 양적 완화 축소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는 발언을 반복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정책 변경은 몇 달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게 되었다.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NYSE:BCS)의 수석 외환 전략가인 신이치로 카도타(Shinichiro Kadota)는 “인플레이션 수치가 강해 보이지만 소매 판매가 둔화되고 있다. 경제 전망은 재정정책에 달려 있는데 아직 불확실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인프라 관련 법안에서 광대역, 도로, 다리에 대한 투자를 줄여 기존의 2조 2,500억 달러에서 1조 7천 억 달러 규모로 축소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이 정도 축소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일축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에서 위협을 느꼈던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에 대한 가장 큰 시험대로서 금요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개인소비 지출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다.
월요일 유로화는 1.2179달러로 큰 변동 없이 마감되었다.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수요일의1.2245 달러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의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 총재가 지난 금요일 1조 8,500억 유로 규모인 긴급 채권 매입에 대한 축소를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발언하면서 유로 상승세가 제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로 및 다른 유럽 지역 화폐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락다운 후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 금요일, 유로를 사용하는 유럽 지역 19개국의 서비스 산업을 측정하는 잠정적 구매자관리지수가 발표되었다. 이 지수는 4월의 50.5에서 상승한 55.1로 예측을 훨씬 웃돌았으며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라쿠텐 증권(Rakuten Securities)의 외환 전략가 쥰 아라치(Jun Arachi)는 “미국을 중심으로 1분기 경제활동 재개가 시작되었으나 유럽은 여전히 추세를 뒤따라가는 중이며 개선의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에 유로 강세는 지속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사실, 많은 환율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달러 약세를 예측하면서 최근 몇 주간 유로 및 기타 통화를 더 선호했다.
금요일에 공개된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달러화 순매도포지션이 다소 증가하면서 매수포지션도 동시에 올라가 두 포지션 모두 3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지난주 7% 하락한 후 주말 거래에서 2.4% 상승한 35,528달러로 마감했다. 일요일 최저치인 31,107달러에서 다소 회복한 수치이다.
이더리움은 일요일에 2개월래 최저치인 1,730달러를 기록하면서 12일 전 기록했던 최고치보다 60% 정도 급락한 모습을 보였다. 그 이후 3.8% 정도 회복하여 2,178달러로 마감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NASDAQ:TSLA) CEO의 비트코인 결제 금지 및 중국의 금지 규제 발표 이후 크게 폭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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