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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진단)-대규모 배당 수급 부담에도 방향 바꾼 달러/원..이유는?

입력: 2021- 04- 09- 오후 01:40
수정: 2021- 04- 09- 오후 01:42
© Reuters.

서울, 4월9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지난 분기 상대적 약세 압력에 시달렸던 원화가 4월 들어 뚜렷하게 달라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원은 약 1주일 만에 20원가량 속락해 지난 2월 말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환율의 저점 찾기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다.

원화는 달러뿐 아니라 위안, 유로, 호주달러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도 강세다. 위안/원의 경우 지난 3월 중순 175선까지 상승했지만 현재 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70선까지 밀려나 있다.

4월은 계절적으로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급이 포진해 있고, 올해는 삼성전자 (KS:005930) 특별배당으로 외국인 배당금 추정 규모가 작년보다 6조원 급증하는 등 부담이 작지 않다.

그럼에도 달러/원은 최근 연신 뒷걸음질 치며 저점을 낮춰 이에 대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금리 변동성 완화 이후 달라진 시선

미국 경제의 가파른 반등에 따른 긴축 발작 우려가 미국 채권금리와 달러 가치 상승을 부추겼지만, 이에 시장 내성이 생기면서 국제 금융시장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그간 미국 채권금리 상승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달러/엔은 2주 만의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미국 경제 회복과 백신 접종 속도의 차별화,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재정정책 등에 대한 시장 반영이 일단락되고,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일관된 메시지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채권금리는 일단 하향 안정되고 이에 달러 강세도 함께 진정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현재 비거주자 NDF 순매입 잔액은 약 84억달러로 2019년 1분기 말의 105억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역외 투자자들이 순매입으로 돌아선 것은 2019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이후 대외 여건이 변했고 이같은 역외 롱 포지션이 조정되고 있을 가능성은 주목할 할 만하다. 실제로 최근 달러/원 하락을 이끄는 주체로 역외 매도가 지목되고 있다.

A 은행 외환 딜러는 "금리가 안정되면서 달러 약세 분위기로 가는데 최근 역외들은 오퍼 우위"라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국내 수출 호조도 나타나는데 역외들이 이에 대한 베팅도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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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한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해 2년 5개월 만의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수출 액수는 올해 첫 500억달러를 넘어 역대 3위를 달성했다.

한국의 강력한 수출 회복 확인 이후 국내 주식시장으로 외인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데, 이는 최근 원화 강세를 설명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달 8일까지 외국인들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3조원을 순매수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외인 자금이 5개월 만에 유의미하게 들어오고 있는데 IT 중심의 제조업 경기와 교역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면서 "한국처럼 IT 제조업과 수출 비중이 높은 대만 증시에서도 1분기 외인 이탈 이후 4월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국내 기업의 선물환 매도 잔액은 267억달러로 2014년 4분기(292억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조선사 수주 급증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B 은행 외환 딜러는 "지난달 조선사 수주 관련 물량이 쏟아져 달러/원 상단이 막힌 이후부터 시장 분위기가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 대규모 배당 수급 바라보는 복잡한 시선

주요 상장기업의 배당 지급 시기가 다음 주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셈법은 다소 복잡하다. 배당 역송금이 달러/원의 추세를 변화시킨 적은 없지만 예년보다 배당 규모가 대폭 확대된 데 따른 긴장감은 크기 때문이다.

다음 주 추정되는 외인 배당 몫은 약 9조원에 이른다.

C 은행 외환 딜러는 "작년 시장 여건이 워낙 불확실한 측면도 있었지만, 배당 수급이 시장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고, 이번에는 규모도 크게 확대돼 이에 대한 경계감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앞의 A 은행 외환 딜러는 "외인 배당과 관련해 매수 요인이 있지만, 이같은 수급 때문에 매수로 대응하기는 부담스럽다"면서 "오히려 환율이 오르면 팔려고 대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D 은행 외환 딜러는 "외인 배당 관련 수급은 일시적인 요인이다. 대외 여건도 진정된 가운데 국내외 경제 회복 국면인 점을 감안하면 달러/원 속도는 빠르지 않겠지만, 방향은 아래쪽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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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전야
환율은 진짜, 정말, 전문가들이 단 한번을 제대로 맞추는 꼴을 본 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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