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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고용 증가ㆍ인플레이션 강화에 자신감 신호 (종합)

입력: 2017- 03- 16- 오전 07:13
© Reuters.  연준 금리 인상..고용 증가ㆍ인플레이션 강화에 자신감 신호 (종합)

3월16일 (로이터)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15일(현지시간) 꾸준한 경제 성장세, 강력한 고용 증가, 그리고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3개월만에 다시 금리를 25bps 인상했다.

연준이 이번에 기준금리인 오버나잇 금리 목표를 0.75% ~ 1.00%로 25bps 올린 것은 통화정책을 보다 정상적인 흐름으로 되돌리려는 연준의 노력에 있어서 가장 자신감 넘치는 조치의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은 경제의 궤도에 대해 믿음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옐렌 의장은 이날 성명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난 몇 달간 우리가 예상했던대로 경제가 개선되는 것을 지켜보았다"면서 "우리는 경제가 서 있는 궤도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준의 성명이 발표된 뒤 온건한 경제 전망과 꾸준한 금리 인상 신호에 주식시장은 상승폭을 확대한 반면, 채권 수익률은 하락했다. 달러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하락했다.

연준은 정책성명에서 추가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올해 2차례, 그리고 2018년에 3차례 더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연준은 2016년에는 단 한차례만 금리를 올렸다.

그러나 연준 정책결정기구인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았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그들의 2% 목표에 "근접"했지만 그 목표는 "대칭적(symmetric)"이라고 지적, 물가가 조금 더 빨리 상승하는 것을 허용할 용의가 있음을 가리켰다.

커먼웰스파이낸셜의 CIO 브래드 맥밀란은 "(연준의 성명은) 향후 금리를 더 빠르게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시켰다. 그들은 그렇게 신호하지 않기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 인플레이션 2% "천장 아니다"

노동단체들은 연준에 금리를 최대한 천천히 인상해 고용이 지속되고 임금 인상이 강해질 수 있게 할 것을 촉구해왔다.

미국은 지난 3개월간 월평균 20만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노동인구 증가 속도에 맞추기 위해 필요한 7만5,000-10만개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다. 실업률은 완전 고용에 가까운 4.7%다.

연준은 올해 실업률이 4.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2019년에도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이 새로운 경기하강이나 실업 급증보다는 인플레이션 타개에 더 잘 준비되어있다고 거듭 밝혀온 옐렌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위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기자들에게 "미국인들에게 때로는 (인플레이션이) 2% 아래로 갈 수도 있고, 위로 상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기에 좋은 시점인 것 같다"면서 "2%는 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준이 정책성명과 함께 공개한 새로운 경제 전망은 12월 정책회의에서 나온 수치와 거의 변화가 없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2017년과 그 이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연준이 명확한 견해를 갖고 있다는 신호 또한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옐렌 의장은 "우리는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세부적인 사항은 논의하지 않았으며 우리의 대응이 어떨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제시하려 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지켜볼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티븐 므누친 재무장관과 회동을 가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취임 이후에 만났다고 말했다.

연준은 경제가 2017년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 12월의 전망과 변함이 없었다. 경제에 중립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되는 장기 금리에 대한 전망치 중간값도 3.0%로 유지됐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이전의 1.8% 전망보다 다소 높은 1.9%로 전망됐다.

연준은 정책 성명에서 위험은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의 닐 카사키리 총재는 이번 연준 정책회의 결정에서 자신은 금리 동결을 선호한다면서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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