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고창 소주를 소개한 바 있다./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반한 고창 지역 소주가 이마트에 입점했다. 과거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고창에 방문한 후 고창 복분자주가 이마트에 입점한 데 이어 아들인 정 부회장도 고창 지역 농가와 상생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초부터 고창서해안복분자주 영농조합법인의 '청정 고창 소주'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고창 소주가 대형마트에 입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현재 15개 지점에서 고창 소주를 판매 중이다. 연내 50곳으로 판매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창 소주의 이마트 입점에는 정 부회장의 의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전북 고창 상하농원을 방문해 고창 소주를 맛본 뒤 이마트 입점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고창 소주를 소개한 바 있다. 그는 SNS 글에서 "소주의 신세계. 모든 재료가 국내산. 생화 20가지. 낮술 하기에 충분한 이유"라는 문구와 함께 고창 소주 사진을 게시했다.
고창 소주는 현지에서 재배한 쌀로 만든 증류식 전통주다. 도수는 17.3%이며 20가지 식용 가능한 생화를 넣어 향을 더했다.
네티즌들은 정 부회장의 게시글에 "이마트에서 팔면 냉큼 사겠다", "고창에 가야지만 마실 수 있는 거냐. 이마트에서 팔아달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응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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