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7일 (로이터)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7일 특검과 야당쪽이 요구해온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권희 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황 권한대행의 입장발표를 대독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홍 실장은 "과거 11차례 특검과 비교해볼 때 역대 최대규모의 인력을 투입했고 중앙지검 수사본부의 수사기간을 포함할 경우 115일로 짧지 않은 기간 수사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홍 실장은 "일부 마무리되지 못한 부분은 특검법에 따르면 사건을 관할 지검에 인계해야 한다고 되어있는데 특검의 수사결과를 토대로 지검에서 엄정하게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검찰 수사가 미진해 별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정치권에서 새 특검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헌재 결정에 따라서는 대통령 선거가 조기에 행해질 수도 있다"며 "그럴 경우 특검수사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정치권의 고려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연장불허 배경을 내비쳤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