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월22일 (로이터) - 대형 채권펀드 운용업체인 야누스캐피탈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 등이 정치적 시험대를 잘 통과하면 2013년부터 유지해왔던 유로 하락 베팅을 철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야누스캐피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라이언 마이어버그는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가 약 4년간 정도는 다르지만 유로에 비중축소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주로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유로에 오랫동안 숏을 취하고 있지만, 미국 연준도 커브에 뒤처져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프랑스와 독일 등 선거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다시 유로에 긍정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대선의 긍정적인 결과는 5월 결선투표에서 중도파 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이나 보수파 후보인 프랑수아 피용이 유로에 회의적인 극우파 마린 르펜 후보를 이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9월에 총선을 치르는 독일의 경우 중도좌파 후보인 마르틴 슐츠가 앙겔라 메르켈 현 총리를 꺾는 것이 최적의 결과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슐츠 정부는 더 많은 지출을 실시할 것으로 보이며, 아마 보다 친유럽적 스탠스를 취할 것이다. 이는 유럽의 리스크에 매우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 환경이 보다 안정되고 유로존의 성장 및 인플레이션도 반등한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부양도 축소될 수 있는데, 이는 유로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마이어스는 전망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